전 세계 신발 및 스포츠 용품 판매 기업 중 가장 가치가 높다고 했던 나이키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스포츠 공룡 나이키 주가가 하루 만에 20% 폭락해 39조 원이 증발되었는데요, 앞으로의 나이키 주가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나이키 주가 전망, 하루 만에 20% 폭락해 39조 증발
글로벌 '스포츠 공룡' 나이키의 주가가 하루만에 2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실적 쇼크와 함께 향후 가이던스도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나이키 하루 만에 20% 폭락
현지시간 28일 나이키의 주가는 전장 대비 19.98% 급락한 75.37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이키 시대 저무나
실망스러운 실적 여파로 하루 만에 시가총액 39조 원이 증발하면서 2001년 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나이키의 2024 회계연도 4분기(3~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126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향후 매출 전망도 어둡습니다. 2025 회계연도 1분기(6~8월) 가이던스에서 6~8월 매출이 약 1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발표한 시장전망치인 3.2%의 3배 이상 되는 하락 폭입니다.
또 연간 기준으로는 한자릿수 중반대 감소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당초 플러스 성장을 전망했던 것에서 상당히 후퇴한 모습을 보여주며 실망감을 키웠습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각축장이자 대목으로 꼽히는 올림픽 개막이 코앞인데, 나이키가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스포츠용품 소매업체 딕스 스포팅 굿즈에서 나이키의 판매 점유율은 지난 1월 39%에서 5월 32%로 하락했습니다.
월가에서는 2020년 나이키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된 존 도나호에게 부진의 책임을 돌리고 있습니다.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 출신인 도나호는 백화점, 스포츠 편집 매장, 이커머스 기업 등 도소매상과 계약을 줄이고 홈페이지, 직매장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전략을 짰지만, 여기서 기록한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8%나 줄면서 쓴맛을 봤습니다.
그럼 전문가 들이 말하는 나이키의 앞으로의 주가 전망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나이키 주가 전망
나이키의 실적 발표를 일주일 앞두고 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가 투자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나이키 주식을 팔아라."
윌리엄스 트레이딩의 애널리스트 샘 포셔는 나이키의 목표 주가를 75달러로 낮췄는데, 그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 운동화 및 운동복 제조업체가 "과거에 어려움을 겪었을 때처럼 현재의 침체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포저는 주가가 "너무 비싸다"며 회사가 "현재 배수에 걸맞은" 일을 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목표 주가는 화요일 종가 대비 20% 이상 하락한 것입니다.
6월 27일 장 마감 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나이키는 목요일 뉴욕 증시에서 1.4% 상승한 96.0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는 메모에서 "꽃이 피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포저는 주식 매도 추천을 한 세 명의 애널리스트 중 한 명입니다.
포서는 현재 회사의 고위 경영진은 "이전 팀이 가지고 있던 본능과 경험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말하며, 대부분 정리해고를 통해 "강력한 재능"과 "훌륭한 나이키 제도적 지식"을 가지고 있던 여러 직원을 잃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포서는 인재 부족으로 인해 "밀어내기 모델"이 생겨났고, 할인율도 높아졌다면서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이 나이키 제품을 좋아하지만 정가를 지불하지 않으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Jordan Retro의 판매율이 떨어졌고, 많은 리테일러들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전례가 없던 판매되지 않는 품목을 홍보하기 시작했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나이키가 스스로의 방식에서 벗어나려면, 우리가 보기에 2026년이 되어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한때 인기를 누렸던 나이키는 온 홀딩스, 데커스 아웃도어의 호카, 아디다스 등과의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팬을 잃고 있습니다.
폴 레예스가 이끄는 시티 애널리스트들은 목요일 메모에서 아디다스가 북미, 중국, 유럽에서 나이키를 계속 추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이키가 재편성을 시도하는 동안 아디다스는 "전략적으로 보이는 방식으로" 오리지널스 신발 제품군을 재배치하면서 "행동을 취하고 있다"고 포저는 말했습니다.
한편,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아디다스의 러닝과 농구 신제품이 호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셔는 "아디다스는 유산인 오리지널스가 침체되었다가 다시 부활하는 것과 달리 나이키는 핵심 유산 제품을 철수하고 있으며, 파이프라인에 매력적인 신제품이 많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하루 만에 20% 폭락해 39조 증발한 나이키의 주가에 대해 알아보면서 나이키 주가 전망도 같이 살펴봤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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